1 / 1
" 장인정신"으로 검색하여,
7 건의 기사가 검색 되었습니다.
-
□ 불황속에서 성장을 기록한 교토 기업들의 기업가 정신 스에마쓰 치히로(末松千尋)교토대 경제학부 교수경영대학원 비즈니스 리더십 프로그램 위원장「교토식 경영」 저술방문연수일본교토 ◇ 교토대학 경제학부에서 조직혁신, 교토식 산학협동 등 활발히 연구○ 연수단을 위해 교토식 경영에 대한 특강을 진행해준 스에마쓰 치히로(末松千尋) 교수는 게이오대학 비즈니스스쿨을 거쳐 현재는 교토대학 경제학부 교수 겸 경영대학원 비즈니스 리더십 프로그램 위원장을 역임하고 있다.▲ 스에마쓰 치히로 교수[출처=브레인파크]○ 스에마쓰 교수는 도쿄공업대학 전자제어학과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스탠포드대학 경영학대학원 기술경영 석사, 교토대학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그 후 맥킨지 앤드 컴퍼니에서 근무하다가 대기업부터 벤처기업까지 IT를 키워드로 하는 조직혁신, 전략구축 컨설팅 전문가로 활동하기도 했다.현재는 교토대학에서 벤처기업론, IT 전략, IT 비즈니스 등을 주제로 학생들을 가르치며, ‘사업창성 프로젝트’를 진행해 교토식 산학협동의 모범적 선례를 보여주고 있다.○ 스에마쓰 교수가 가장 관심을 가지고 있는 주제는 △거래비용경제학 △조직론(IT/모듈방식/거래비용실용분석) △논리적사고 및 문제해결방식 교육 부분이다.◇ 1000년 고도에 위치한 유서깊은 교토대학○ 교토는 1,0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도시로 종교, 역사, 문화 등 일본의 정신적 중심지이다. 여러 보고서와 논문을 통해 교토의 문화적인 배경이 일본 특유의 장신정신(모노즈쿠리)의 바탕이 되었음을 알 수 있다.○ 일본 대학순위에서 2위를 기록한 교토대학은 1869년 설립되어 그 역사가 150년에 달하는 역사깊은 대학이다. 현재 학생수는 학부 약 13,400명, 대학원 약 8,500명인데 약 80%가 남학생이다.○ 교토대학의 과학 분야 노벨상 수상자가 6명이라는 사실은 지역의 산학연 협동이 유연하게 이뤄졌다는 것을 반증한다. 전통 기술과 장인정신 그리고 산학연을 아우르는 사회 인프라는 교토 특유의 혁신적 기업 문화를 만들었다.교토대학의 교훈이 ‘자유로운 학풍’임을 감안하면 산학연 협동의 열린 풍토도 짐작 가능하다. 작은 도시라 상대적으로 소비자와의 소통이 쉬웠다는 것도 지역적 장점으로 작용했다.◇ 불황속에서도 성장을 기록한 교토에 근거지를 둔 기업 연구○ 스에마쓰 교수는 그의 저서 「교토식 경영」을 통해 “일본 경제가 내리막길을 걸었던 ‘잃어버린 10년’ 동안 대부분의 기업들이 동반 침체를 겪었지만, 교토식 경영을 하는 기업들은 오히려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고 소개했다.○ 거품 붕괴 후 일본 기업들이 실적 악화에 허덕이면서 일본식 경영의 문제점이 부각되고 있을 때, 교토에 근거지를 둔 첨단 IT 기업들은 경이로울 정도로 높은 성장과 이익, 세계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었다.일본 내 타 지역 기업 성장이 거의 정체돼 있는 동안 교토 기업 매출액은 1990년대 이후 현재까지 2배 가까이 확대됐다.▲ 교토식 기업: 10년간 매출액 추이 비교[출처=브레인파크]○ 혁신성과 특화기술 개발을 추구하는 ‘교토식 경영’○ 이 점에 주목한 교토대 경제학부 스에마쓰 교수가 교토의 기업들을 집중적으로 연구한 후 이들 교토 기업의 혁신적인 경영 방식을 통합해 ‘교토식 경영’이라 이름 붙였다. 그리고 교토식 경영은 기존 일본식 경영의 한계를 극복할 대안으로 부상했다.○ 교토식 기업들이 이처럼 불황에 강한 이유에 대해 스에마쓰 교수는 ‘혁신성향’을 해답으로 제시했다. 교토 기업이 도쿄 기업에 비해 위험을 감수하고 과감하게 사업을 벌이는 성향이 강해서,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서도 빠른 의사결정 구조로 성공 가능성을 높였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스에마쓰 교수는 대다수 교토 기업들이 ‘특화기술’을 개발하여 세계 시장에서 1위 품목을 많이 확보하고 있다는 점도 불황에 강한 이유로 꼽았다.[일본식 경영과 교토식 경영 비교]구분일본식 경영교토식 경영경영자의 출신현장 출신자의 내부 승진기술자 출신 오너사고방식동질성 요구, 전체주의적다양성 존중사업구조종합형, 다각화전문·특화형시장 지향성국내 시장 →세계 시장시계 시장+국내 시장작므 조달 방식간접금융(차입 경영)직접금융(무차입 경영)인사 시스템연공서열, 종신고용성과주의, 유연한 고용기업 간 거래계열 중심 수직적 거래개방형 수평적 거래◇ 교토식 경영의 특징과 배경○ 교토기업들은 ‘교토식 경영’이라 불리는 공통된 특성을 갖고 있다. △카리스마를 가진 오너 △현금흐름과 무차입 지향 △기술을 기반으로 한 사업특화와 글로벌 시장 도전 △열린 수평적 분업구조 구축 등이 있다.○ 교토식 경영의 요건이 태어나는 배경은 ‘독립심·독창성·향상심·정신력’, ‘비판적 사고’, ‘합리성’ 등 3가지라고 할 수 있다.교토식 기업은 현재의 환경에서 당연히 해야 할 일들(경쟁에 필요한 합리적인 일)을 독립심을 바탕으로 하는 합리성, 향상심, 독창성을 통해 당연하게 완수해왔다.○ 교토의 ‘안티 도쿄’ 정신이 고유의 비판적 사고와 맞물려 도쿄적인 방식에 대해 비판적, 부정적이라는 것은 현저하게 드러나는 사실이다.흥미로운 것은 안티 도쿄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교토식 기업에서 하나의 방향으로 수렴되고 있다는 점이다. 여기에서 도쿄의 상징이 ‘공동체의 유지’이며, 그것을 부정하자 ‘경쟁’으로 수렴되었다는 가설이 성립된다.○ 교토식 기업은 거의 예외 없이 과학적, 논리적, 합리적 경영을 실시하고 있다. 가장 전형적인 예가 규모가 큰 교토식 기업이 모두 채용하고 있는 ‘분산형 조직’과 ‘관리회계’라는 양대 경영관리법과 모든 교토식 기업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실력주의 인사’, ‘명확한 기업 내 통치’, ‘정확히 기능하는 정보시스템’ 등이다.▲ 교토식 기업의 특징[출처=브레인파크]○ 교토식 기업은 일본 기업도 글로벌 경쟁에 충분히 참가할 수 있으며, 또한 승리할 수 있다는 사실의 거의 완벽한 실례이다.앞으로 가장 큰 성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하이테크 분야를 비롯해 다양한 영역에서 일본 기업이 새로운 발전과 성장을 이룩할 수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이는 경쟁적 위치에 있는 도쿄 지역의 기업들과 실적 비교를 통해 더 자세히 알 수 있다. 잃어버린 10년인 1991년부터 2000년까지 일본전산이나 무라타제작소 같은 교토식 기업들은 평균 실적이 2배 이상 늘어난 반면, 소니 및 파나소닉 같은 도쿄에 본사를 둔 도쿄 기업들은 7곳은 고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혁신에 바탕을 둔 강소기업이 교토기업의 특징○ 교토기업은 일본의 교토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기업들을 일컫는 말로 혁신을 바탕으로 한 세계 최고 강소기업으로 불린다. 이들은 △종신고용 △연공서열 △주거래은행 거래 △획일적 조직운영 △표준적 인재 등으로 대변되는 일본의 전통적인 경영방식을 거부하고 탈 일본적 경영을 추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조직혁신 △재무관리 △노사관리 △외부기업과의 관계 등에서 동일한 스타일의 경영 방식을 나타내고 있다.○ 일본 경제 발전을 견인한 도쿄식 모델은 △내수 강조 △기업 간 수직적 거래 위주 △대기업 부품공급 중심이었다. 이에 반해 교토식 모델은 △내수 보다는 수출 지향 △기업 간 수평적 거래 위주 △연구 개발부터 시장개척까지 상생 등으로 대변된다.1991년부터 2000년까지 10년간 교토기업 10개사와 소니, 파나소닉과 같은 세트 메이커 7개사의 실적을 비교한 자료를 보면 같은 기간 세트 메이커의 매출은 30% 증가한 반면, 교토기업은 두 배 이상 실적이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다. [도쿄식 기업과 교토식 기업의 비교]도쿄식 기업교토식 기업■ 견고한 관료주의. 권위에 대한 복종. 관례에 의존. 과거 사례 답습■ 불투명성. 사익 추구 행위. 불분명한 책임 소재. 불명확한 절차■ 내재된 거부감/실종된 리더십. 자발적 문제 해결 능력 결여. 변화에 대한 저항■ 강한 리더십. 사익 추구 절제. 고도의 투명성 ■ 기업가 정신 ■ 도전 지향 ■ 글로벌 시장의 급격한 변화에 대한 적응력예: 모듈식 조직▲ 교토식 기업: 10년간 영업이익의 추이[출처=브레인파크][주요 교토 기업 현황]구분설립연도주력품목매출액(단위:억엔)영업익(단위:억엔)시마즈 제작소1875분석·계측기기2728196닌텐도1889게임기·소프트웨어1조50003700옴론1933자동화 제어기기5246130무라타제작소1944세라믹 전자부품5308267호리바제작소1945배기가스 측정기104551니치콘1950전가기기용 콘덴서914-78교세라1959세라믹 전자부품1조738638일본전산1973정밀 소형모터5874783○ 일본의 부품 제조 기업들이 대기업 하청으로 수직계열화 되어 경영되었으나 교토 기업은 수평적 분업구조의 형태를 지니며 전 세계 모든 기업과 동등한 조건에서 경쟁할 수 있는 조건을 유지할 수 있었고 이는 기업 간 제휴와 개방적 경쟁이 주요해진 최근 더욱 경쟁력을 발휘했다.○ 교토식 기업이 불황 속에서 강점을 보인 이유는 기업들이 갖고 있는 혁신성이 가장 큰 부분이었다. 도쿄식 기업에 비해 교토식 기업들은 위험을 감수하고 과감한 사업을 벌이는 성향으로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서도 빠른 의사결정 구조가 이루어졌고 이는 성공적 결과로 나타났다.그 결과 도쿄식 기업과 교토식 기업의 성장에 따른 기업 주가의 변동도 상이한 차이를 나타냈다. 무라타, 교세라 등 교토식 기업은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고 기업가치가 상승하는 것을 아래의 그림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카라스마적 리더를 통한 빠른 의사결정이 성장의 비결○ 교토식 경영은 카리스마적인 리더가 비판적인 시각과 자신감을 가지고 경영의 합리성을 발휘하는 것으로 대표된다. 오너 경영에 의한 발빠른 의사 결정도 글로벌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는 요인이다.일본의 대기업이 한국의 삼성 등에 밀리는 이유도 위험을 감수하려고 하지 않고 신중한 의사결정으로 한 발 늦게 결정하기 때문인데, 교토 기업은 리스크를 감수하며 과감한 결단을 내릴 수 있는 오너 경영체제를 특징으로 한다.○ 교토는 개성이 강한 지역으로 자립과 자율을 중시하는 풍토가 있다. 긴 역사 속에서 반(反)도쿄 정서가 강한 것도 특징인데, 오사카의 많은 기업이 도쿄로 본사를 이전하고 있음에 비해 교토 기업은 여전히 교토에 본사를 둔 것도 눈여겨 볼만한 대목이라 할 수 있다.▲ 교토기업의 공통적 경영 패턴 구조[출처=브레인파크]◇ 세계시장을 지향하고 독점적 지위를 목표로 하는 교토 기업○ 교토 기업들은 세계 시장 진출을 중요하게 여긴다. 하지만 ‘진출했다’에 방점이 찍히는 것이 아니라, 세계시장을 ‘장악했다’에 방점을 찍는다.교토 기업들은 가능한 한 사업 다각화를 지양하고 자사가 강점이 있는 분야를 특화시킨다. 사업을 확장할 때도 강점을 살릴 수 있는 영역을 신중하게 선택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기업이 처음부터 세계시장에 도전한다. 국내시장에서 먹고살다가, 시장이 좁아져서 해외로 나가는 게 아니라 처음부터 기술력에 자신이 있었기에 국내든 해외든 어디서든 ‘먹히는’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을 세운다. 공통점은 좁은 분야에서 특화해 세계시장에서 독과점적인 지위를 확보한다는 것이다.○ 또한 처음부터 해외시장과 접점을 찾다 보니 미국식의 열린 수평분업구조가 일찍이 도입된 것이 특징이다. 일본 기업들은 폐쇄적으로 수직적 하청관계를 맺는데 최종 소비재 또는 세트업체에 종속되는 탓에 기술력이 아닌 브랜드와 회사 규모로 승부하는 안이함에 빠지는 단점이 있다.○ 반면 교토 기업들은 하청의 하청을 하더라도 해당 단계에서 수평화를 추진한다. 독자기술을 개발해 그 기술을 표준화하는 것인데 해당 기업을 부르지 않으면 최종 제품 제작을 어렵게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교토식 경영의 또 다른 특징, 모듈&인터페이스 방식○ 교토식 경영이 혁신성향과 특화기술을 갖게 된 이유로는 모듈(Module)&인터페이스(Interface) 전략을 꼽을 수 있다.▲ 모듈&인터페이스 방식 이미지(통상적 절차와의 비교)[출처=브레인파크]○ 모듈&인터페이스 방식은 주문사양이 제각기 서로 다르고 요구대로 제작할 수밖에 없을 때 고객의 요구 사양을 만족시키면서 맞춤 생산을 최소화 시키는 방법으로 몇 종류의 소형화 된 부품 블록(모듈블록)을 준비해 두고 필요에 따라 해당되는 부품블록을 조합하여 조립하는 방식을 취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기존의 방식으로 진행시 추가 될 △신규설계 △신규개발 △신규생산방식이 최소화 가능하다.▲ 모듈도입의 비용효과[출처=브레인파크]○ 모듈화를 추진할 경우에는 우선적으로 가장 기본적이며 사용 빈도가 높은 기능을 제공하는 부품들을 모듈화한다. 가장 사용빈도가 높은 부품이 플랫폼이 되며 다음으로 기본 적인 것이 추출되어 두 번째 층의 개별 모듈 군으로 축적되어 선택 조합이 이루어져 고객의 니즈를 만족시키게 된다.○ 이러한 방식이 되풀이되어 복잡성에 대응해 나가는 것이 모듈&인터페이스 방식이다. 제품 설계나 업무 속에서 가치가 있는 모듈을 찾아내고 특화시켜 기업 자사만의 고유한 가치를 만들어 고객에게 제공하고 높은 수익을 실현시키는 것이다.○ 하이테크 시대의 다양성 및 변화의 주기가 빠른 특성 속에서 부품 하나하나가 상호 복잡한 기능과 연관성의 운동이 이루어져야 성능을 발휘하는 특성을 가진 제품 또는 비즈니스 프로세스는 독립성이 높든 모듈로 분해된 다음 그 모듈이 공유된 인터페이스로 연결함으로써 범용성이란 성격을 부여하여 다양한 주체가 발신하는 정보를 결합시켜 가치 증대를 꾀하는 기업 전략이다.▲ 인터페이스 도입의 비용효과[출처=브레인파크]○ 모듈 형태의 독립된 사업부문에 대한 활동과 성과를 연결·통합하는 인터페이스 과정을 통해 전체 프로젝트의 효율을 높이는 것이다.이 전략을 바탕으로 교토식 기업들은 단위비용을 절감했으며 각 부문의 독립성을 강화시켜 경쟁을 촉진시켰다. 따라서 경쟁의 격화에 따라 특화·전문화·저가격화·고기능화 되며 희소자원을 활용할 수 있다.◇ 선택과 집중을 통한 기업 성장○ 1960년대 고도 성장기에는 사업 다각화를 통한 성장이 해답이었을지 모르지만 지금과 같은 저 성장기에는 잘하는 부분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한데 교토기업은 남들이 넘보지 못하는 간판분야가 한가지 씩 있다.○ 일본 전산은 철저히 소형 모터에 집중하고, 이것은 앞으로 다가올 전기 자동차 시대에 더욱 더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호리바제작소는 다양화를 통한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통해 새로운 상품과 기술을 개발하는데 장점을 갖고 있다. 닌텐도, MK택시, 시마즈 제작소, 오므론 등 교토에 위치한 기업들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잘하는 것에 투자하고 성장을 거두었다.
-
2024-05-04□ 383년된 두부요리의 원조기업, 오쿠단 오쿠단(奥丹清水店)(総本家 ゆどうふ 奥丹清水) 京都市東山区清水3丁目340番地Tel: +81 075-525-2051Fax: +81 075-525-2541www.tofuokutan.info방문연수일본교토 ◇ ‘교토식 상법’이라 개발한 교토식 기업들○ 교토에는 1000년 이상 된 가게가 6개 있다. 200년 이상 된 가게는 1600개에 달한다. 100년 이상 된 가게는 너무 많아 집계가 안 될 정도다. 그들은 오랫동안 장사해오면서 ‘교토식 상법’을 개발했다.○ 세라믹 필터의 강소기업 교세라, 세계적 게임업체 닌텐도, 직원(연구원)이 노벨상을 탄 시마즈제작소, 일본전산, 와코루, 호리바제작소 등 자신의 분야에서 세계 최강의 기업들이 교토에 본사를 두고 있다.◇ 전통과 신뢰가 있는 가게라는 뜻의 ‘시니세’가 발달한 교토○ 교토 장수기업은 철저한 장인정신으로 유명하고 특히 교토의 장수 식당들은 한두 가지의 음식에 집중하는 일본식당 특유의 전문성을 가지고 있다. 이들을 시니세(전통과 신뢰가 있는 가게)라고 부른다.○ 400년 된 초밥집 이요마타는 가장 만들기 어렵다는 고등어초밥으로 승부한다. 비린내가 강한 고등어가 초밥으로 거듭날 때까지 수백 년간 연구가 축적됐다. 제주산 고등어 30㎝짜리 최상품만 사용하고, 쌀은 맛, 향기, 수분의 정도 등을 판단해 최종적으로 결정한다.○ 360년 된 양념가게 시치미야는 태풍이 와서 직영 농장의 작황이 좋지 않자 고객에게 나쁜 물건을 팔 수 없다며 4개월간 문을 닫았다. 1016년 된 떡가게 이치와는 24대째 최상의 숯불로만 인절미 구이를 생산하고 있다.◇ 최고급 재료와 완전 수작업으로 하루 30인분만 만드는 두부요리 전문점, 오쿠단○ 연수단이 방문한 383년 된 두부요리 가게 오쿠단도 두부요리로만 승부하는 시니세로 하루 30인분만 만든다. 최고급 재료를 완전 수작업으로 딱 30명만의 손님을 위해 정성을 다해 준비한다.○ 정원 지하의 공장에서 두부를 생산하며 지금 체계의 가족 경영으로 유일함을 마케팅으로 하여 전 과정을 손으로 생산하고 있다.○ 에도시대 초기 1635년 개업한 오쿠단은 두부를 뜨거운 물에 데워먹는 건강식인 ‘유도후(온두부, 溫豆腐)를 처음으로 제공한 식당이다.유도후에 들어가는 두부는 지하수와 엄선한 콩을 사용하여 옛날 그대로의 전통적인 제조법으로 콩의 참맛을 있는 그대로 맛볼 수 있는 장인 정신이 깃든 두부를 사용한다.○ 메뉴는 두부요리세트와 오쿠단만쥬라 불리는 두부만쥬가 맛을 겸비한 건강식품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고 383년된 두부제조 기구들도 전시되어 있어 역사성을 볼 수 있다.○ 개업한 자리에서 그대로 운영하고 있어 600평의 정원이 있고 요리를 먹으며 사계절의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교토 내에서도 역사적 건축물이 많은 히가시야마 구에 위치○ 오쿠단이 위치한 교토 시 히가시야마 구는 교토 시를 구성하는 11개 구 중 하나로 구내에는 기온이나 산조케이한 주변 등에 번화가가 있다.○ 교토 안에서도 특히 역사적 건축물 등이 많은 장소여서 재개발 사업 등에 대한 규제가 비교적 심하고 주 환경의 정비가 행해지지 않아서 “도시의 과소지”가 되고 있다.◇ 15대째 가업을 승계하면서 ‘마음’까지 만족하는 두부를 계승○ 다나케(16대) 회장은 한국나이로 46세이며 다른 사업을 했고 성공했지만 가업의 승계를 위해 사업을 정리하고 가업을 이어가게 되었다.▲ 완전 수작업으로 만든 오쿠단 두부[출처=브레인파크]○ 선대로부터 15대째를 대대로 물려받으면서도 역사와 맛, 분위기 모두 변함없이 유지시키고 있다. 오쿠단은 요리가 맛에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맛은 물론, 보고 만지고 듣고 맡는 등 모든 감각을 이용해 느끼면서 ‘마음’으로 만족하는 것으로 추구한다.○ 정원 지하에 두부 공방이 있고 매일 아침 콩 본래의 단맛과 풍미를 이끌어내는 전통제조법으로 두부를 제조한다. 두부 공방의 벽은 모두 갈대로 둘러싸인 전통적인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콩은 다양한 종류를 엄선한 뒤 그 콩을 시가현 히라지방의 계약농가에서 무농약 재배를 하고 있고 간수는 시가현의 지하수만을 이용하고 소금을 가지고 천연 간수를 전용으로 추출하여 시판되고 있는 응고제와 차별화된 맛을 만들어낸다.▲ 사계절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정원[출처=브레인파크]□ 질의응답- 대량 생산을 하지 않는 이유는."두부를 먹고, 즐기고, 풍경을 보는 등 식사를 하면서 느끼는 모든 것들이 맛으로 표현되는 이미지라고 생각한다. 대량생산을 통해 유통하게 된다면 이를 느낄 수 없게 된다. 때문에 대량 생산은 하지 않고 있다."- 16대를 이어오면서 어떤 기준으로 승계가 되어 왔는지."가업을 승계할 때 진심으로 이 일을 좋아하는지, 아닌지를 판단한 후 계승해왔다. 이로 인해 지금까지 가족 간 문제가 있었던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가업을 오랫동안 이어올 수 있었던 노하우는."두부의 재료를 비롯한 생산, 판매, 요리까지의 전 과정을 직접 하는 것이 다른 기업과의 차이점이다. 때문에 두부의 전문성을 가지게 되었다."- 가업승계로 인한 힘든 점은 없었나? 본인의 자녀에게도 가업을 승계할 예정인지."개인적으로 사업을 하던 중, 가업을 승계하기 위해 사업을 정리하고 사명감을 가지고 가업을 이어가게 되었다. 일본에서는 음식 관련업을 낮게 보는 경향이 있어 힘들었지만 요리를 먹고 정원을 보면서 즐거워하는 고객을 통해 보람을 얻을 수 있게 되어 행복하다.처음 일을 시작했을 때는 이 일에 대해 잘 알지 못했고 좋아하지 않아 어려웠다. 자녀들이 아직 어리고 아이들의 꿈을 존중하지만 성장하면서 가업을 승계하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 두부의 제조 방법은 초기의 방식 그대로를 고수하고 있는가, 지속적으로 변해오고 있는지."방법, 레시피는 하나도 변하지 않았고 그대로 고수하고 있다. 또한 비법, 노하우를 혼자만 알고 있다. 오랫동안 일하면서 신용을 얻게 되면 알게 될 수도 있다."- 분점 등을 통한 프랜차이즈 계획은."두부와 정원은 직접 만들고 관리해야 하는데 분점을 만든다면 그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그럴 수 없다. 또 지금도 할 일이 너무 많고 바빠서 쉽지가 않다."□ 참가자 일일보고 및 소감○ 가게에 처음 들어선 느낌은 잘 가꾸어진 정원과 미니 계곡이었다. 정원도 직접 가꾸고 세심한 부분은 전문가에게 의뢰한다고 한다.주인 분께서는 두부를 손수 작업으로 정성을 다하고 가게의 분위기와 두부요리를 먹으면 더 좋은 맛을 음미할 수 있다고 한다.내가 느끼는 두부의 맛은 한국 두부 맛집의 고소함은 없지만 양념간장과 먹어보니 깔끔하고 간결함이 느껴졌다. 다른 것은 몰라도 가게의 전통을 이어간다는 자부심과 긍지는 강한 것이 느껴졌다.○ 16대 째 경영하고 있는데 장자 승계가 아닌 진심으로 할 수 있는 자식에게 승계를 원칙으로 한다. 음식의 맛과 더불어 주변 경관과 어울리는 맛을 추구한다. 현재 계승자는 처음에는 억지로 떠받다시피 하였지만 이제는 사명감을 가지고 운영하고 있다는 것이 인상적이다.○ 두부요리를 직접 시식할 수 있어서 좋았다. 사장님의 친절한 설명과 두부에 대한 전통과 자부심은 좋았지만 예정 되어있던 제조과정 공정견학은 생략 되서 아쉬웠다.○ 설레는 마음으로 일본의 첫 연수지에 도착했다. 전통적인 일본 가옥으로 되어 있는 오쿠단은 수백 년의 역사가 살아 숨쉬는 맛이었다.변형된 레시피가 아닌 대대로 순수하게 내려오는 레시피로 두부를 만들고 있다는 점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앞으로 더욱 더 대를 이어 갔으면 하는 바람이 생겼다.○ 두부제조와 두부요리를 모두 전통방식으로 오랜 기간 운영과 발전했다는 부분에 매우 놀라웠다. 음식은 보통의 두부요리와 차이점이 없지만 인테리어 느낌이 일본 전통 감성 느낌이라 좋았다.○ 일본에 와서 첫 방문 오쿠단. 청수사란 곳도 같이 구경할 수 있어 위치는 참 좋았다. 첫 일본음식을 먹으며 TV에서 봤던 비슷한 느낌의 조경을 보며 식사를 하는 느낌은 너무 좋았다.음식은 건강한 음식을 먹는다고 생각했고 음식이 너무 적고 내 입 맛에 맞지 않아 별로였다. 사장님이 직접 나와서 자세한 설명을 하셨고 사장님의 긍정적인 태도가 기억에 남았다.○ 16대까지 가업을 이어오면서 변하지 않는 맛과 오직 장인 정신 하나로 가업을 이어 내려오는 모습을 보며, 풍경을 보면서 최고의 음식 맛을 즐기면서 맛있는 식사를 하는 것이 현43세인 사장의 생각을 좋게 보았다.조경풍경이 좋았고 현 두부의 맛도 좋았다. 전체적인 음식 맛은 내 입맛에는 맞지 않았지만 오직 한 가지 변하지 않을 비법부로 만들고 맛을 이어 내려오고 있다는 점은 높이 본받고 싶다.○ 오쿠단 두부집에서 먹은 점심은 솔직히 우리들의 입맛은 아니었다. 역사와 전통의 자부심으로 이어온 집이라는 생각하지만 우리나라의 문화였었다면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켜낼 수 있었을까 라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수백 년을 지켜왔다는 것은 본 받을만하다.
-
□ 4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유서깊은 양조기업 사쿠라 마사무네 주식회사(櫻正宗株式会社) 神戸市東灘区魚崎南町5丁目10番1号Tel: +81 078-411-2101tsuji@sakuramasamune.co.jpwww.sakuramasamune.co.jp 컨택: 츠지 케이코(辻 慶子)방문연수일본고베11/8(목)9:30◇ 와인처럼 여러 가지 기준으로 평가되는 사케○ 일본의 전통술의 상징이 ‘사케’는 일본말로 술(酒)을 뜻한다. 뜻만 놓고 보면 위스키, 맥주, 소주 모두를 가리켜 사케라고 할 수 있으나 실제로는 쌀, 누룩, 물을 원료로 발효시킨 청주를 의미한다.○ 와인처럼 사케도 여러 가지 기준에 따라 구분된다. 우선 사케는 정미율, 즉 주조용 쌀을 얼마나 깎느냐에 따라 맛이 달라진다. 겉을 여러 번 깎을수록 향은 은은해지고 맛은 깊어진다.○ 50%를 깎아 빚은 술은 혼죠조, 40%는 긴죠, 30%는 다이긴죠라고 부른다. 다이긴죠와 긴죠는 상온이나 차가운 상태로 먹으면 좋지만 혼죠조는 따뜻하게 먹어야 제 맛을 느낄 수 있다. 참고로 사케에 사용되는 쌀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먹는 쌀이 아니라 술을 담그기 위한 주조용 쌀이다.○ 첨가물의 유무도 사케의 분류 기준이다. 원래 사케는 쌀과 누룩, 물만을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수요가 늘어나면서 대량생산을 위해 알코올을 비롯해 다양한 첨가물이 들어가기 시작했다.○ 쌀, 누룩, 물 등 전통적인 방식으로만 주조하는 술은 준마이슈(純米酒)고 여기에 양조용 알코올을 첨가했다면 혼죠조슈다. 혼죠조슈에 당류나 산미료를 혼합하면 후츠슈로 분류된다.○ 맛에 따라 구분하는 경우도 있어 화려하고 산뜻한 향을 가진 사케는 쿤슈, 경쾌한 맛이 나는 것은 소슈, 보르도 와인처럼 진한 향이 나는 것은 준슈, 원숙한 향이 나는 것은 쥬쿠슈라고 부른다.◇ 400년에 역사를 자랑하는 사케 양조기업, 사쿠라 마사무네○ 쌀, 물과 함께 사케의 맛을 결정하는 결정적인 요소는 누룩이다. 누룩은 쌀의 전분을 당분으로 만들고 효모의 번식을 촉진시키며 효모는 당분을 알코올로 만드는 미생물이다. 일본말로 코우지라고 불리는 누룩을 어떻게 피워야 하는지가 사케 장인의 기술이다.▲ 사쿠라 마사무네가 양조하는 사케들[출처=브레인파크]○ 일본 정부와 사케 관련 단체들이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부분도 바로 누룩을 피우는 기술이다. 이러한 기술의 계승을 위해 일본양조협회는 1905년부터 전국신주감평회라는 대회를 통해 우수 사케 양조자를 선발하고 있으며 이 때 뽑힌 양조회사의 누룩을 전국에 보급한다.1회 대회 때 뽑힌 곳이 바로 사케의 또 다른 이름으로 잘 알려진 ‘정종’(正宗)이라는 브랜드를 탄생시킨 사쿠라 마사무네다.○ 사쿠라 마사무네는 1625년에 개업, 400년에 가까운 역사를 자랑하는 유서깊은 양조기업으로 우리나라에서 흔히 청주를 정종이라고 한다. 정종의 일본어가 마사무네로 정종이라는 명칭을 만든 곳이 바로 사쿠라 마사무네이다.○ 품질 제일을 모토로 술을 만듦으로서 고객에게 윤택함을 주고 문화의 계승을 기본으로 지역사회에 공헌한다는 이념을 가지고 있다.◇ 일본을 대표하는 항구도시, 고베에 위치○ 양조기업 사쿠라 마사무네가 위치한 고베 시 히가시나다 구는 시의 가장 동단에 위치하고 있다. 일본을 대표하는 항만 도시로 역사를 상징하는 구두나 양과자의 제조가 활발하며 일본주(청주, 정종)의 제조 또한 활발히 이루어지는 곳이다.◇ 일본 문화를 전승한다는 사회적 사명감을 가지고 운영○ 1625년부터 야마무라 가분에서 술을 빚기 시작했고, 1717년부터 본격적인 양조장을 설립한다. 이후 6대 계승자인 야마무라 타자에 몬(山 村 弥 生)이 미야미즈 라는 지하수를 발견하고 고도로 연마된 쌀을 사용하며 브랜드화에 성공한다.○ 1884년에 상표법에 의해 사카무라 마사무네라는 상표, 브랜드를 등록하고 1907년 일본 양조협회에서 1회 대상을 수상하며 전국적인 유명세를 얻는다.○ 8대째에 일본 최초의 민간 양조 연구기관인 ‘야마무라 사케 양조 연구소(Yamamura Sake-Brewing Laboratoy)’를 설립하기도 하였다.○ 6대째에서 지금의 ‘사쿠라 마사무네’라는 이름을 사용하게 되었으며 3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다. 일본문화를 전승한다는 사회적 사명감을 가지고 일하고 있다.○ 사쿠라 마사무네는 오랜 역사를 바탕으로 코베·나다·우오자키의 토산술로서 한병 한병 정중하게 빚고 앞으로도 품질 제일을 모토로 쌀·물·기술·풍토를 소중히 여겨 많은 고객들에게 사랑받는 술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최고의 사케 생산과 지역사회 기여를 중시한 전통 계승○ 야마무라(山村) 가문에서 11대째 가업승계를 하고 있다. 효고현의 지하수로 사쿠라 마사무네 야기마레, 혼조주를 만들며 전통을 계승한다.○ 기업 운영 원칙도 첫 번째는 최고 품질의 사케 생산, 두 번째는 문화유산을 차세대에 전수하여 지역사회의 이익에 기여하는 것일만큼 전통 계승을 중요시하고 있다.○ 1995년에 발생한 고베 지진으로 중요문화재로 지정된 옛 양조장건물이 무너진 뒤 재해를 입은 우오자키의 지역 발전을 도모하고 마사무네라는 이름을 후세에 남기고자 기념관도 운영중이다.▲ 사쿠라 마사무네가 운영하는 기념관[출처=브레인파크]○ 사쿠라 마사무네는 오랜 역사를 바탕으로 코베·나다·우오자키의 토산술로서 한병 한병 정중하게 빚고 앞으로도 품질 제일을 모토로 쌀·물·기술·풍토를 소중히 여겨 많은 고객들에게 사랑받는 술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전통적인 제조 방법에 현대의 기술을 도입해 계승○ 전통을 계승하는 것은 여러 조건이 필요하며 술을 만드는 사람과 현대의 기술을 접합하는 ‘진정한 계승자’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대부분의 공정은 사람의 손으로 이루어지지만 기계를 사용하면 같은 계절에 여러 효모를 만들어낼 수 있고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는 등의 장점이 있어 각종 기계 시설들을 도입하여 제조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효모를 만드는 방은 목재로 구성되지만 목재에서는 수분, 열이 발생하여 효모의 성장에 영향을 줄 수 있고 지속성에서 더욱 장점이 있는 스테인리스로 방을 만들어 효모를 만들고 있다.○ 역사가 오래된 양조 기업 대부분은 실외에 저장소를 두지만 사쿠라 마사무네는 외부의 변수보다 내부가 덜하다고 판단하고 실내에 저장소를 두어 온도를 원활하게 유지하고 있다.□ 질의응답- 가까운 곳의 우물을 사용한다고 하셨는데 우물에서 지하수를 길어와 그대로 사용을 하는 것인가? 아니면 다른 공정을 거쳐 사용하는지."우물의 물은 필터를 이용해 한번 거르고 사용을 하고 있다. 물을 끓이거나 하는 다른 공정은 없다."- 술을 만들고 난 후 찌꺼기는 어떻게 처리하는지."전문적으로 수거를 해가는 업체가 있다. 찌꺼기는 동물사료 등으로 사용된다고 알고 있다. 여러 관련업체들이 있어 술을 만드는 과정 내에서 버리는 것 없이 처리되고 있다.이 같은 과정을 처리하기 위한 자동화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다. 불필요한 인력의 낭비를 줄이고 술의 제조에 집중하기 위해 시스템을 구축하게 되었다."- 생산량은."때에 따라 달라 말씀드리기가 어렵다. 오랜 경력으로 전문성을 가진 20명이 술을 제조하고 있다. (전체 직원 60명)"□ 참가자 일일보고 및 소감◇ ㅇㅇㅇㅇ ㅇㅇㅇ 대표○ 본격적인 추수철에 술을 만들기를 사랑하는 시점인 듯하다. 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을 시작하는 듯 분주해 보인다. 현지의 좋은 지하수를 정제하여 술 전용 쌀 품종도 보여주시고 도정하여 70분정도 쪄서 건조를 하는데 수작업으로 주문해서 발효 과정을 항시 지켜보고 체크를 가동한다고 한다.이 과정에서 효모를 첨가하는데 이에 따라 술에 맛이 틀려 질 수 있다고 한다. 일본은 한 가지 상품을 만들 때 정성을 다하는 느낌이었다.또 그것을 인정하는 사회문화도 있겠다. 항시 전통성을 회사내무에 표시하고 자부심을 느끼며 일 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한다. 이런 것을 본받아야 하겠다.◇ ㅇㅇㅇ법인 ㅇㅇㅇ 대표○ 원료(물과 쌀)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전통을 계승한다는 사명감으로 가업을 계승하고 있었다. 고베 대지진으로 전통적인 건물이 무너지며 시설을 현대화 하였다.◇ ㅇㅇ수산 ㅇㅇㅇ 대표○ 역사가 깊은 기업에 걸맞게 자긍심과 전통이 느껴졌다. 공장을 둘러보고 시음도 해서 무척 흥미로웠고 전통을 만드는 과정이 신기하게 느껴졌다.◇ ㅇㅇㅇㅇ법인 ㅇㅇㅇ 대표○ 내가 관련된 술을 제조하는 기업에 있었다. 우리 소곡주와 전체적인 과정과 제조 방법은 같아 보였다. 하지만 들어가는 재료와 숙성시간, 온도 등에 차이가 있어 맛이 정반대로 달랐다.같아 보이지만 조금의 방식이 달라지면 맛이 큰 차이를 보인다는 점에서 앞으로 나도 지금의 우리 소곡주를 잘 이어 나아야겠다고 생각을 하게 되었다.◇ ㅇㅇㅇㅇ ㅇㅇㅇ 대표○ 사쿠라 마사무네 전통방식의 사케 제조방식은 현대 방식으로 변경하여 제조하지만 맛과 품질 유지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한다고 느꼈다.◇ ㅇㅇㅇㅇ ㅇㅇㅇ 대표○ 운 좋게 정종을 만드는 기계, 순서 모든 걸 개방해서 보여준다는 것이 어려운 일인데 모든 것들을 보고 올 수가 있었다. 역사를 고스란히 사진으로 영상으로 다 담아놨다는 것도 배울 점이었다.옛날 사진이라고 무시하고 버릴 것이 아니고 재산이라는 것도 알았다. 정종만 판매하는 것이 아니고 앞 건물에 식당과 찻집, 전시까지 쭉 이어서 여러 사업까지 한다는 것도 좋아보였다.◇ ㅇㅇㅇㅇ ㅇㅇㅇ 대표○ 참으로 좋은 경험을 하였다. 술을 빚는 과정을 보면서 현재 내가 3년 째 술을 배우고 있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모습을 보면서 참 배울 점이 많은 양조기업 방문이었다고 생각했다. 술 빚는 과정을 따로 촬영을 하지 못했다는 점이 아쉽지만 참으로 좋은 경험을 하였던 방문이었다.◇ ㅇㅇㅇㅇ ㅇㅇㅇ 대표○ 정종회사는 수백 년 동안을 지켜온 장인정신이야말로 대단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직원들의 말대로라면 일본을 대표로하는 장수기업으로서 규모나 시설은 그러했지만 오랜 역사의 흔적을 볼 수가 있었다.
-
2024-04-24□ 창의력 인력 및 우수 기술인력 확보 및 운영 방안◇ 자동화와 모듈화에 대응 가능한 숙련공 양성 필요○ 산업 및 제조업계의 디지털화와 IT 결합으로 대표되는 4차산업혁명으로 인해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상도 변화하고 있다.○ 연수단이 방문한 기업에서 추구하는 인력 관리를 살펴보면, 기업과 복지시설이 결합한 오므론태양은 자동화와 모듈화를 통해 다품종 소량생산에 집중하기 때문에 장애인이라도 ‘숙련공’으로 성장해나가도록 독려한다.○ 자동화, 고효율, 다품종 소량 생산 등에 집중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오므론태양과 같이 숙련된 기술을 가진 ‘마스터’를 목표로 한 인력양성과 집중지원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직원에게 권한을 위임하여 직원 스스로 역량을 강화하도록 유도○ 교세라는 5~50명 정도의 직원으로 구성된 아메바 조직을 통해 모든 직원의 적극적인 개입과 참여를 요구하여 ‘공동의 노력’에 참여하게 하고 직원이 주인처럼 행동하고, 생각하도록 하고 있었다.○ 시마즈 제작소는 자주 사용하지는 않지만 꼭 필요한 제품을 발견하여 회사를 유지하는 것이 목표로 하고 있어 직원으로 하여금 독창성, 상식의 파괴, 선택과 집중, 저비용‧고효율, 신기술이라는 기준을 가지고 연구주제를 스스로 선택하도록 하여 창의성을 극대화시키고 있었다.○ 교세라와 시마즈는 공통적으로 직원에게 ‘권한’을 위임함으로써 직원 스스로 역량을 강화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 운영 모델은 다소 상반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교세라의 경우에는 아메바조직 자체는 자율적이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공동’, ‘참여’를 강조하며 충성도를 높이고 있었고 시마즈는 ‘독창성’, ‘선택과 집중’, ‘상식 파괴’ 등을 강조하며 조직성보다는 개인의 선택권을 높여 창의성을 높이고 있었다.○ 교세라와 시마즈의 사례를 참고하여 직원에게 어떤 권한을 어떻게 주었을 때 직원들이 창의력을 발휘하고, 장기 비전을 가진 기술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기술변화 선도 혁신◇ 선택과 집중의 ‘특화기술’ 개발과 수요맞춤형 생산 전략○ 치히로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교토에 기반 한 기업들의 성공비결 중 대다수가 ‘특화 기술’을 개발하여 세계 시장에서 1위 품목을 많이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 꼽힌다.○ 교토의 기업들은 사업 다각화보다는 강점이 있는 분야를 선택, 특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동시에 고객의 요구사양을 만족시키기 위한 맞춤생산에 드는 비용을 최소화하는 방법으로 모듈화와 인터페이스 전략을 활용한다.○ 기업 스스로 잘할 수 있는 것에 대한 ‘선택과 집중’ 전략 뿐 아니라 다양한 수요를 효율적으로 만족시키기 위한 생산 전략 기반을 갖추었을 때 불황에도 흔들림없는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다고 본다.◇ 기업의 강점을 찾기 위한 사고의 전환○ 기업의 강점은 ‘잘할 수 있는 것’에서도 나오지만 하드록공업과 같이 ‘남이 하지 않는 것’을 찾거나 시마즈 제작소처럼 ‘꼭 필요한 제품을 발견’하는 경우도 있다는 것을 이번 연수를 통해 알 수 있었다.○ 하드록공업은 대부분 발전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한 너트를 선택하여 ‘온리원 상품을 활용한 롱셀러화’에 성공했고 시마즈 제작소는 자주 사용하지는 않지만 꼭 필요한 제품을 발견하는 것을 목표로 기초연구를 포함한 연구개발을 매우 강조하고 있었다.○ 국내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고 경쟁은 점차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이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한 사고의 전환도 필요하다.◇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해외 진출과 진출 이후의 견고한 기반 강화○ 교토기업의 또 다른 특징으로 국내 시장의 포화상태에 직면한 후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것이 아니라 특화기술을 기반으로 처음부터 세계시장에 도전한다는 점도 있다.○ 이는 특화기술 개발을 바탕으로 처음부터 기술력에 자신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전략이다. 이와 함께 세계시장 진출에 있어 하드록공업과 시마즈제작소의 전략도 검토해볼만 하다.○ 하드록공업은 해외진출 시, 생산은 외주를 주되 영업은 반드시 자체적으로 한다는 것이 첫 번째 원칙이다. 이는 해외시장의 니즈를 스스로 파악하고 국내 대기업의 하도급업체로 전락하지 않고 독립된 경영을 하기 위해 영업이 매우 중요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해외시장 개척에 매우 공을 들이고 있는 시마즈 제작소는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해 각국에서 제품개발부터 A/S까지 전 과정이 현지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지는데 노력하고 있다.○ 단순히 판로를 개척하는 세계시장 진출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세계시장에서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에 대한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 진정한 해외진출의 의미가 아닐까 한다.□ 경제발전을 주도하는 기업가정신과 경영혁신◇ 확실한 오너 경영과 분산형 조직 운영, 합리적 경영시스템○ 거품 붕괴 후 일본식 경영의 문제점이 부각되었을 때 교토에 근거를 둔 첨단기업들이 높은 성장과 이익, 세계시장 점유율을 보일 수 있었던 성공요인은 무엇인가?○ 이에 대해 치히로 교수는 교토기업이 도쿄기업에 비해 확실한 오너 경영을 통해 위험을 감수하고 과감하게 사업을 벌이는 경향이 강하고,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서 분권식 경영으로 빠른 의사결정이 가능했다고 평가한다.○ 교토식 기업은 거의 예외없이 과학적, 논리적, 합리적 경영을 실시하고 분산형 조직과 관리회계 운영이라는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다.○ 분권식 경영 사례로 오므론과 교세라를 보면 분권주의를 기반으로 한 소기업 제도‧모듈경영이 특징인 오므론은 ‘소기업의 모듈화’를 통해 소기업 간 연결과 통합 경영을 선택했다.○ IT 인프라, 인터페이스 등 단순 업무영역을 단일화하고 생산차원에서는 부품을 최대한 모듈화해서 개발, 설계, 제조과정을 최소화하고 있다. 또한 오므론의 경영철학을 모든 임직원이 철저히 공유하여 의사결정의 플랫폼을 단일화한 것이 특징이다.○ 즉 기업의 상위(의사결정), 하위(인터페이스), 결과물(모듈화)은 단일화하고 나머지 부분은 소기업의 재량을 발휘하도록 한 것이다.○ 교세라는 아메바 조직을 통해 ‘모두에 의한 경영’을 추구한다. 신속한 행동이 가능한 작은 조직을 활용하여 모든 직원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낸다.○ 그 외 실력주의 인사, 명확한 기업 내 통치, 정확히 기능하는 정보시스템 등이 교토기업의 지속적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기업의 사회적책임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 장애인도 지역경제의 주체로 역할하게 하는 기업의 사회적책임○ ‘세상에 장애인은 있어도 일에는 장애가 있을 수 없다’는 신념으로 오므론과 사회복지법인 ‘태양의 집’이 출자하여 만든 오므론 태양은 복지시설과 민간기업의 합작 형태로 운영하는 ‘사회적공헌기업’의 대표적 사례이다.○ 오므론 태양의 전 직원 중 80%가 장애인으로 사회복지시설에서 추구하는 장애인의 자립과 오므론이 추구하는 기업의 사회공헌, 기업의 사회적책임이 부합한 결과로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 단순히 장애인을 고용했다는 측면으로 끝나지 않고 고용된 장애인이 숙련된 작업을 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작업리더 역할을 수행하게 하거나 작업환경을 스스로 개선해나가는 등 사회생활을 하게 하는 성과가 있다.○ 또한 기업 차원에서도 이들의 근속 연수가 10년 이상으로 퇴사율이 낮아 숙련공으로 성장하여 연간 3%의 생산성이 향상되는 성과를 올리고 있어 기업의 사회적책임이 기업 자체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이로서 장애인도 지역에서 소외되지 않은 경제적 주체로서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을 지역기업이 마련해주고 있어 시사점이 크다.□ 유연하고 연결성 강한 지역 혁신 생태계 구축 방안◇ ㅇㅇ식 기업 모델을 목표로 한 지역 네트워크 강화○ 교토는 개성이 강한 지역으로 자립과 자율을 중시하는 풍토가 있고 최고의 물건을 만드는 ‘모노즈쿠리’정신 등 장인정신에 대한 문화적 배경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전통과 배경을 기반을 바탕으로 산·학·연 클러스터도 잘 구축되어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교토대학에서만 7명의 과학분야 노벨상 수상자가 나온 점이 그 실례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잇다.○ 또한 오사카의 많은 기업이 도쿄로 본사를 이전하고 있음에 비해 교토 기업은 여전히 교토에 본사를 둔 것도 지역 클러스터, 사회문화적 배경 등 지역과의 연계성이 강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연수단이 방문한 오므론태양은 복지시설과 민간기업의 합작 형태로 운영하는 사회적 공헌기업으로 사회복지법인이 추구하는 ‘장애인의 자립을 통한 사회공헌’과 오므론이 추구하는 ‘기업 활동을 통한 사회공헌’ 철학을 공유한 사례로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있었다.○ 시마즈 제작소 또한 과학과 기술을 통한 사회공헌을 중요한 기업철학으로 삼아 제품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기초연구에도 많은 투자를 하고 있어 지역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다.○ ‘교토식 기업’, ‘교토식 모델’이라 불리울 정도로 개성강한 지역 혁신 생태계를 구축한 것은 부럽지 않은 일이 아닐 수 없다.○ ㅇㅇ도 ‘ㅇㅇ식 기업’이라 불리는 것을 목표로 지역사회와의 네트워크 강화, 유연한 산학연 협력 시스템, 기업간 개방형 교류 등이 활성화되어야 할 것이다.
-
2024-04-24□ 전통과 신뢰를 추구하는 장수기업의 운영전략◇ 주력분야에 대한 고집스러운 선택과 집중○ 교토는 철저한 장인정신으로 유명하고 특히 한두가지 음식에 집중하는 일본 식당 특유의 전문성이 특징이다. 이들을 전통과 신뢰가 있는 가게라는 뜻으로 ‘시니세’라고 부른다.○ 연수단이 방문한 기업들도 오쿠단은 두부, 사쿠라 마사무네는 사케, 교세라는 세라믹, 이즈미리는 칼, 킨키 아미바리는 뜨개질 등 자신들의 전통이자 주력분야에 매우 집중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사업 다각화에 대한 검토도 주력분야를 유지한 채, 품질을 개선하거나 주력분야에서 파생되는 분야로 매우 신중하게 진행되는 모습이었다.○ 사쿠라 마사무네의 경우 찌꺼기 수거업체 등과의 역할 분담과 자동화 시스템을 갖춰 불필요한 인력의 낭비를 줄이고 술의 제조에 집중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었다.◇ 엄격한 전통 유지와 품질 보장○ 오쿠단은 가족경영을 통해 ‘100% 수작업’이라는 점을 내세워 마케팅하고 있고 실제로 정원 지하의 공방에서 전 과정을 수작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레시피도 전통 그대로를 고수하고 있다.○ 대량생산 가능성에 대해서는 역사와 맛, 분위기 모두 변함없이 유지시킴으로서 오쿠단이 제공하는 요리를 ’마음‘으로 만족하는 것을 추구하기 때문에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오쿠단이 전통방식 그대로를 고집하며 ‘유일함’을 내세우고 있는 반면, 이즈미리키는 철저한 분업화로 모든 공정을 수작업으로 진행하면서도 생산성과 제품 품질을 높이고 있다.○ 우리 장수기업도 주력분야와 생산과정에 따라 엄격히 전통을 그대로 유지하고 그 전통성을 마케팅에 활용할 것인지, 또는 전통을 유지하면서도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도입할 것인지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 품질을 보장하는 장수기업의 제품 개발◇ 자체 기반을 견고히 하는 동시에 시대에 맞춰 개선과 변화 시도○ 이와 관련하여 전통의 품질은 유지하되, 효율화와 개선을 택하고 있는 사례를 살펴보면, 사쿠라 마사무네는 전통 계승의 의미를 술을 빚는 사람과 현대의 기술이 접합하는 것으로 보고 있었다, 그래서 지속성이나 좋은 품질을 위해 각종 시설을 도입하여 제조하고 있다.○ 더 나아가 이즈미리키 제작소는 교세라와의 공동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세라믹 칼을 절반가격으로 절감하거나 균이 들어가는 것을 방지한 일체형 칼 개발 등에 성공하는 등 대기업과의 적극적인 기술협력으로 끊임없는 개선과 성장을 추구하고 있다.○ 뜨개질 도구를 판매하는 킨키 아미바리 또한 창업 당시의 오리지널 제품을 여전히 판매하고 있으나 ‘선대의 방식에 얽매이지 말라’는 기업 철학에 따라 제품의 업그레이드를 추진해왔고 현 세대부터 부분 수작업과 기계화를 도입하고 있었다.○ 새로운 분야에 무리하게 사업을 전개하기 보다는 기업이 가진 기반을 견고히 하는 방향에서 시대에 맞춰 끊임없이 변화를 시도했다고 할 수 있다.◇ 새로운 고객층 창출을 위한 브랜드화 작업○ 장수기업은 ‘전통과 제품’ 그 자체가 하나의 브랜드처럼 여겨지고 있지만, 연수단이 방문한 기업들은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지속적인 발전 모델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기존 주력분야를 기반으로 한 자체 브랜드화 전략이 눈길을 끈다. 이즈미리키 제작소는 최근 개발한 ‘사카이토지’하는 브랜드를 샤넬과 같은 명품브랜드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킨키 아미바리도 ‘Seeknit’라는 브랜드를 개발하여 젊은 층의 취향에 맞는 뜨개질 문화를 전파, 수요층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브랜드화에 나서는 것은 다소 ‘전통’에만 치우쳐 보일 수 있는 장수기업의 제품들을 브랜드를 내세워 새로운 고객, 특히 젊은 수요층이나 고급 수요층을 확보하는데 효과적인 것으로 보인다.□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장수기업을 이끄는 '사람'의 중요성◇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일할 수 있는 기업문화 조성○ 장수기업 내부를 들여다보면, 장수제품을 만들어내는 ‘장수직원’이 존재한다. 그래서 장수기업들은 한 가지 제품을 만드는 데에도 정성을 다하고 이를 인정하는 사회문화적 배경 속에서 자부심을 느끼며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함으로써 직원의 사기를 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교세라의 사례에서는 창업주인 이나모리 회장이 만든 사훈인 경천애인(하늘을 공경하고 사람을 사랑한다)이 인상적이다. 불황시절 직원 고용을 유지하며 직원과의 신뢰를 쌓았고 아메바 경영이라 불리는 분산형 시스템을 운영하여 직원에게 권한을 위임, 경영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특히 이나모리 회장은 사고방식에 따라 득과 실의 결과가 모두 일상생활에서 드러난다고 하였고 아메바 경영을 통해 경영철학의 공유와 충성심을 가진 조직문화를 만들어냈다. 이를 통해 직원들로 하여금 자부심을 가지고 ‘모두에 의한 경영’에 참여하도록 한 것이다.○ 사원을 가족처럼 대하는 킨키 아미바리도 인상적이었는데 결국 기업을 구성하고 이끌어가는 ‘사람’들에게 장수기업으로서의 자부심과 긍지를 심어주는 일이 필요하겠다.◇ 체계화된 승계작업과 활발한 커뮤니케이션 필요○ 일본은 중소기업 가업승계에 대한 상속세 부담이 적어 가업승계가 활발한 요인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또 승계자 입장에서는 디지털화 세상에서 아날로그적 사업으로 비전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100년 기업가 클럽 요네다 회장의 설명에 따르면 현재와 앞으로의 세대가 언제 어떻게 이루어질 것인가에 대해 미리 준비하고 전문가를 활용하여 승계 작업을 체계적으로 진행해야 가문과 기업 모두에게 마찰이 없다.○ 체계적인 승계작업 외에도 인상적인 것은 ‘오쿠단’의 가업승계 원칙이다. 오쿠단의 가업승계는 ‘진심으로 가업을 좋아하는지’로 판단한다.그래서 한번도 가업승계를 가지고 가족 간 문제가 있었던 적이 없었다고 한다. 즉 커뮤니케이션을 활발히 하여 마찰없는 기업운영이 가능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지역사회과의 상생과 문화적 토대 기여◇ 지역사회를 뿌리삼아 사회적 사명감과 문화 형성 기여○ 100년동안 한 자리에서 장수기업을 이어나간다는데 있어 ‘지역’은 뿌리와 같다. 그래서 사쿠라 마사무네는 기업 운영 원칙도 첫째는 최고 품질의 사케 생산, 둘째는 문화유산을 차세대에 전수하여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것으로 일본 문화를 전승한다는 사회적 사명감을 가지고 일하고 있다.○ 그래서 기념관도 지역에서 운영하고 있다. 양조기업의 특성상 지역에서 나오는 좋은 물을 쓰기 때문에 이처럼 더욱 강조하게 된 점도 있다고 보여진다.○ 칼을 제작하는 이즈미리키 제작소도 높은 품질을 가진 칼을 전문가뿐 아니라 가정에서도 쓸 수 있도록 하여 대중화에 기여했다. 높은 품질을 가진 가정용 칼을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기술개발에 나선 결과이다.그 결과 ‘전문가들이 사용하는 칼을 주부들에게’라는 모토로 대중화에 성공했고 이를 오사카가 ‘식도락’도시로 발전하는데 기여했다고 평가하는 이도 있다.○ 킨키 아미바리는 누구나 하고 싶은 취미로 뜨개질이 확대될 수 있도록 뜨개질의 매력을 대중에게 널리 알려 하나의 문화로 형성하려고 노력하는 중이다. ■ 만족도 평가◇ 대체로 만족하다 일부 불만족 의견도 제시○ 지속적인 피드백을 통한 유사 연수의 성과 개선을 위해 '2018 소상공인 육성 지원사업 장수기업 해외연수‘의 만족도조사를 실시했다. 참가자 10명 중 진흥원 담당자를 제외한 참가자 9명을 대상으로 조사하여 전원이 응답하였으며 응답내용은 다음과 같다.○ '매우 만족'이 33.3%, '만족'이 33.3%로 다수의 의견이 만족한다는 평가였으나, '블만족'이라는 의견도 11.1%로 이번 방문기관 중 다소 부족한 부문이 있는 것으로 평가되었다.[표 1] 프로그램 구성매우 불만족불만족보통만족매우 만족합계빈도012339비율0.00%11.11%22.22%33.33%33.33%100.00%◇ 이번 벤치마킹이 업무 수행이나 능력 개발 측면에서 ‘보통’이 다수○ '본 연수의 업무 수행이나 능력 개발 측면에서 도움이 되었는가'라는 질문에는 ‘보통’이라는 의견이 55.56%으로 가장 많은 응답이 나왔고 그와 함께 '매우 그렇다' 33.3%, '그렇다' 11.1%로 도움이 되었다고 평가하였다.○ 소상공인 특성상 바쁜 일정과 대체 인력이 적은 경영환경에서 별도 시간을 할애하여 연수하는 것이 부담스러운 측면이 있는 것으로 보이며, 특히 사업분야와 정확히 부합되지 않는 분야에 대해서는 관심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표 2] 업무 수행이나 능력 개발 기여도매우 그렇다그렇다보통그렇지 않다전혀 아니다합계빈도315009비율33.33%11.11%55.56%0.00%0.00%100.00%◇ 제조과정을 보지 못해 아쉽지만 대체로 적합한 기업 방문 평가○ '이번 연수의 기관 선정이 적합했는가'라는 질문에 ‘매우 적합’은 33.3%, '비교적 적합'의 비율이 33.3%, '보통'의 비율이 33.3%로 나타났다.○ 평가 중에는 실제 제조과정을 보지 못해 아쉽다는 의견이 있었다.○ 방문지별로는 교세라에 대한 평가가 가장 높았고, 킨키 아미바리, 100년 경영 기업가 클럽이 뒤를 이었지만 모두 유사한 평가를 받았다.[표 3] 방문연수기관 적합도매우 부적합일부 부적합보통비교적 적합매우 적합무응답빈도003330비율0.00%0.00%33.33%33.33%33.33%0.00%[표 4] 각 방문지별 방문 적절성방문기업매우 부적합일부 부적합보통비교적 적합매우 적합합계오쿠단013149사쿠라 마사무네 주식회사001449교세라 주식회사011169이즈미리키 제작소002439킨키 아미바리000459100년 경영 기업가 클럽000459◇ 연수 인원 규모 적합했던 것으로 평가○ 대부분의 참가자가 '연수단 인원 규모가 적정하다'고 응답했다. '매우 적다'와 ‘매우 많다’는 상반된 의견도 있었다.[표 5] 연수단 규모-12명구분매우많다많다보통적다매우적다합계빈도-18-110비율-10%80%-10%100%○ 또한 '이번 연수 기간(3박4일)에 만족했는가'라는 질문에는 '만족했다'는 비율이 66.6%로 대부분의 참가자가 '만족했다'고 응답했다. (매우 만족 33.3%, 만족 33.3%) 하지만 참가자 대부분이 소상공인인 점을 고려하면 3박4일도 다소 부담스러운 것으로 보인다.[표 6] 연수 기간-3박4일매우 불만족불만족보통만족매우 만족합계빈도012339비율0.00%11.11%22.22%33.33%33.33%100.00%◇ 숙소는 대체로 만족, 식사는 다소 낮게 평가○ 숙소와 식사 중에서는 숙소에 대한 만족도에 비해 식사에 대한 만족도가 다소 낮아 개선이 필요하다.○ 숙소는 매우 만족과 만족을 합쳐 66.6%로 대체로 만족한다는 의견이 다수였으며 식사는 매우 만족과 만족을 합쳐 33.3%, 보통이라는 의견이 55.56%로 다소 낮게 평가되었다.[표 7] 숙소매우 불만족불만족보통만족매우 만족합계빈도012339비율0.00%11.11%22.22%33.33%33.33%100.00%[표 8] 식사매우 불만족불만족보통만족매우 만족합계빈도015219비율0.00%11.11%55.56%22.22%11.11%100.00%◇ 통역 겸 인솔 매우 만족○ 인솔자(ㅇㅇㅇ 연구위원)에 대해 매우 만족했다는 비율이 44.4%, 만족 44.4%로 이번 만족도 항목 중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표 9] 통역 및 인솔(이세원)매우 불만족불만족보통만족매우 만족합계빈도001449비율0.00%0.00%11.11%44.44%44.44%100.00%◇ 연수 프로그램에 대한 소감 및 개선사항○ 그 외 제시된 참가자 의견을 다음과 같다.○ 큰 기업보다는 소상공인이나 규모가 비슷한 기업의 가업승계를 배웠으면 좋겠다.○ 오래된 기업의 이념과 정신을 배웠다○ 현지 기업에서 정성스럽게 방문단을 맞이해준 자세가 좋았다.○ 운영중인 분야와 상반된 업체를 방문한 것에 대해 개선되었으면 좋겠다.○ 문화체험에서도 오래된 역사 설명을 들었으면 좋겠다.○ 보안을 중시하는 가업승계 기업을 가서 답답했다, 제조 과정 등을 볼 수 있는 기업으로 갔으면 좋겠다.○ 숙소를 더 업그레이드 했으면 좋겠다.
-
□ 연수내용◇ 풀리지 않는 볼트에 미친 창업자○ 간사이 지역 마지막 일정으로 한번도 적자가 없었던 기업, 풀리지 않는 볼트를 개발에 평생을 바친 오타쿠의 기업 등 다양한 수식어가 붙는 하드락공업을 방문했다.회의실로 들어가는 내나 전직원이 일어서서 인사를 해주자 사뭇 긴장감을 주었다. 최근 건강이 좋지 않아 거동이 불편한 카츠히코 와카야바야시 회장이 회의실에 들어왔고 하드락 공업에 대한 안내가 시작되었다.◇ 경제 위기 이후 모노즈쿠리 중요성 등장○ 1990년대 후반부터 일본의 기업이나 언론에서는 ‘모노즈쿠리’라는 말이 유행어처럼 회자되어 왔다. 직역하면 物造り, 즉 ‘물건 만들기’라는 단순한 용어에 불과하나 이는 최고의 제품을 만들기 위해 혼신을 다하는 일본인 특유의 장인정신을 담아 의식화한 말이다.○ 일본 사회에서 ‘모노즈쿠리’가 구호처럼 번지게 된 배경에는 장기간에 걸친 일본경제의 침체와 제조업의 위기를 극복하고자 하는 절실한 의도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자동차, 조선, 반도체, 전자, 철강 등 일본의 주력산업 부문에 대한 한국기술의 신장도 일본 제조업의 침체를 불러온 큰 요인 중의 하나였다.○ 일본 정부는 1999년 3월 모노즈쿠리 기반기술진흥기본법 의 공포를 통해 제조업의 복권을 도모하게 된다. 법은 일본경제의 기간산업인 제조업의 경쟁력 약화에 대처하기 위해 모노즈쿠리 기반 기술의 적극적인 진흥을 도모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일본 경제가 최고조에 달하고 세계적으로 정보기술 붐이 일던 1980년대에는 모노즈쿠리라는 말은 일본 내에서 구식 취급을 받았다.그러나 일본 경제가 어려움에 빠진 이후 1990년대 일본 자동차 산업이 부활하고 1999년 3월 ‘제조 기반기술진흥기본법’이 통과되면서 고급 기술을 뜻하는 긍정적 용어로 다시 사용되고 있다.◇ 모노즈쿠리의 개념○ 일본어로 모노쓰쿠리(物作り:ものつくり)라는 단어의 사전적 의미는 음력1월15일 또는 그 전후에 모형의 농기구나 버드나무 댓가지 따위에 누에고치 모양의 과자 따위를 단 설날 장식용품 등 축하행사에 사용하는 장식품을 만든다는 의미와 논이나 밭을 경작하는 것 또는 경작하는 사람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사회 일반적 의미로는 일본의 제조업에서 제조정신까지도 표시한다. 일본 역사적 시각에서 현재의 일본 제조업의 번영은 일본 전통문화나 고유문화에서 발생되었고 이것이 모노쓰쿠리라고 하는 것이다.○ 1990년후반부터 일본에서는 모노쓰쿠리(ものつくり)를 모노즈쿠리(ものづくり)로 야마토 언어 로 사용하면서 주로 생산이나 제조를 의미하는 단어로 광범위한 계층에서 활발하게 사용되었다.특히 제조업이나 제조업에 사용되는 기술 및 사람의 능력을 의미하기도 하는데 단순작업의 제조가 아닌 특히 장인 등의 손에 의한 고도의 제조를 말하는 경우가 많다.○ 일본에는 모노즈쿠리와 비슷한 의미의 단어로 ‘생산기술’이나 ‘제조기술’이라는 단어가 있는데 이는 메이지시기에 서양의 Industrial Engineering을 번역한 것이다. 서양문명으로부터 들어왔다는 이미지가 강하게 느껴지는 단어로 인식하고 있다.◇ 제조업 정신을 담은 개념으로 전환○ 모노즈쿠리를 우리말로 옮기면 ‘물건 만들기’ 쯤으로 번역된다. 얼마 전까지 이 용어를 영어로 「매뉴팩처링 (Manufacturing·제조)」이라고 번역하다가 최근에는 보통명사로 그냥 모노즈쿠리라고 표기하고 있다. 그만큼 일본에서 이 단어가 갖는 의미가 다르기 때문이다.○ 모노즈쿠리라는 말 속에는 ‘일본 제조업의 魂(혼·철학)’을 포함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 일본의 제조업과 제품의 특성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선 ‘통합형(인테그럴형) 제품’과 ‘조합형(모듈형) 제품’의 특성을 알아야 한다.어떤 제품을 위해 부품 상호간의 미세한 조절을 하지 않으면 전체 시스템으로서의 성능이 발휘되지 않는 제품 유형을 ‘통합형 제품’이라고 한다.자동차가 좋은 예이다. 자동차는 복잡한 메커니즘으로 되어 있어 각 부품 설계의 상호관계가 미묘하게 달라짐에 따라 그 제품의 전체 성능이 크게 바뀐다.○ 반면에 컴퓨터의 모니터나 하드디스크처럼 각자의 부품들이 독립성을 유지하고 있고, 각 부품은 서로 표준화된 인터페이스를 통해 연결만 하면 제 기능을 발휘하는 것을 ‘조합형(모듈형) 산업’이라고 한다.○ 일본은 통합형 분야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갖고 있고, 미국은 조합형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다. 통합형 분야의 경쟁력의 상징은 도요타자동차다.일본의 강점인 통합형 산업이 가능하려면 부품 간의 미세한 조정, 여러 가지 복잡한 기능이나 기술을 혼합해 시스템으로 통합하는 능력, 그리고 섬세하고 복잡한 팀워크가 요구된다.○ 이를 위해서는 여러 제품의 공정에 대해 훤히 꿰고 있는 다기능공이 반드시 필요하다. 단순한 기능이 아니라 반복된 제품 제작을 통해 문제를 발견하고 대응하고 변화시켜 나가는 과정 속에서 기능을 기술로 승화시키는 것이다.바로 이런 과정을 모노즈쿠리라고 부른다. 연수단이 방문한 하드락 공업은 모노즈쿠리 정신을 이어가는 일본의 중소기업이다.◇ 창립 이후 한 번도 적자를 낸 적 없는 강소기업○ 하드록공업은 1974년 4월1일 ‘하드록(HARDLOCK Co.)’이라는 이름으로 창업자 카츠히코 와카야바야시와 직원 3명이 낡고 허름한 창고에서 시작한 작은 기업이었다.하지만 절대 풀리지 않는 ‘하드록너트’를 개발함으로써 창립 이후 한 번도 적자를 본 적 없이 고속 성장을 거듭한 강소기업으로 꼽힌다.○ 1977년 3월 이름을 하드록 주식회사(HARDLOCK Co., Ltd.)로 바꾸고 자본금을 4백만 엔으로 증자했다. 1977년 6월에 동오사카에 공장을 세우고 1979년부터 하드록 베어링(HARDLOCK Bearing)을 적용한 ‘절대 풀리지 않는 너트’를 생산‧판매하기 시작했다.○ 1982년 10월 도쿄지점을 세우고, 1983년 6월 작은 직경의 제품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1990년 8월 본사를 현재의 위치로 옮겼고, 1998년 각종 기술상을 수상했다.2001년 3월 TÜV로부터 ISO 9002 인증을 받았고, 영국철도로부터 하드록 너트를 인증받았다. 하드록공업의 주요 고객은 호주와 브라질, 중국, 체코, 한국, 대만, 태국, 영국 등 아주 다양하다.○ 현재 연간 약 2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하드록공업은 인재와 자본이 부족한 중소기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독창적인 아이디어 하나로 세계 시장을 제패한 사례로 대기업 임직원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기도 한다.가쓰히코 하드록공업 사장은 중소기업의 힘은 본업에 충실하면서 대기업이 하지 못하는 ‘틈새시장’을 메워주는 데서 나온다고 말했다.▲ 하드록 너트의 구조[출처=브레인파크]▲ 하드록 너트의 구조[출처=브레인파크]◇ 열차 탈선사고의 원인을 규명한 BBC 방송에서 소개되며 유명세▲ 하드록공업의 너트가 적용되는 영역[출처=브레인파크]○ 하드록 너트는 일본 고속열차인 신칸센의 무사고 신화와 함께 명성을 쌓아왔다. 현재까지 신칸센은 개통 이후 단 한 번의 사고도 없었다. 오랜 세월 동안 쌓은 신칸센 무사고 신화의 뒤에는 하드록 너트가 있었다.○ 하드록공업은 열차 탈선사고의 원인을 규명한 BBC 방송에서 소개되며 유명세를 얻기 시작했다. 2002년 영국 포터즈바 역에서 발생한 열차 탈선사고를 계기로 BBC 방송에서는 열차가 탈선하거나 전복사고를 일으키는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다큐멘터리를 제작 방영했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영국을 비롯해서 세계 각국의 열차 사고 사례를 조사하고 심층 분석했는데 그 결과는 놀라웠다. 열차의 탈선, 전복 사고의 원인이 대개 매우 단순한 부품 결함에서 비롯되며 주로 ‘선로의 나사 풀림 현상 때문’이라는 것이다.○ 프로그램은 이러한 나사풀림 현상을 해결하는 ‘일본의 하드록공업에서 개발한 하드록 너트’를 소개하게 된 것이다.▲ 실험을 통해 증명된 하드록 너트의 안정성[출처=브레인파크]○ 2005년 미국기계학회에서 발표한 연구논문은 ‘쐐기의 원리를 응용한 하드록 너트는 설계 구조상 절대로 풀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증명함으로써 하드록 너트의 안전성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 그 후 2007년에 영국에서 또 다시 열차 전복사고가 발생했는데, 역시 너트 풀림 현상이 원인이었다. 이때부터 영국에서는 열차 차량과 궤도, 전력 공급선 등에 사용되는 나사를 모두 하드록 너트로 교체하게 되었다.이 무렵 독일에서도 고속철도 바퀴가 파손되어 탈선, 전복사고가 발생한 후 안전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하드록 너트로 교체하기 시작했다.○ 이처럼 하드록 너트는 △시속 300㎞를 훌쩍 넘는 일본, 호주, 대만, 중국 등의 고속철도에 사용되고 있다. 그 외에도 △풍력발전 장치 △고속도로 △원자력발전소 △대형 선박 △초고층 빌딩 등 사소한 부품 결함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곳에서는 거의 예외없이 하드록 너트를 사용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KTX-Ⅱ, 인천대교, 삼성중공업, 현대자동차, 포스코, 한국전력 등이 하드록 너트를 채택하고 있다. 최근에는 방음벽 분야에서 많은 주문을 받고 있다. 또거창에 한국 최장의 출렁다리를 만들고 있는데 여기에도 하드록공업의 너트를 사용하기로 했다. 롯데타워의 샤시를 고정하는 볼트와 너트도 하드록공업 제품이다.◇ 제품개발과 대량생산 위한 품질관리 철저○ 기초적인 연구결과를 제품에 적용하여 생산하고, 이것을 대량 양산하기 위해서는 시장의 요구와 소비자의 요구를 철저히 파악해야 한다는 과제가 있다.그래서 연구개발과 생산에 걸친 모든 단계에 제품에 안정적으로 적용하기 위한 기준을 가장 중요한 척도로 삼고 있다. 특히 하드록공업처럼 기술력이 기업의 중심인 강소기업은 품질관리가 제일 중요한 가치이다.▲ 품질관리를 위한 단계별 프로세스[출처=브레인파크]○ 품질관리를 위해서는 생산라인마다 동일한 제품이 나오도록 물성을 유지하고, 유통 중에도 특성이 유지되도록 하는 항상성이 중요하다. 하드록공업은 다양한 분석 및 실험장치를 이용하여 이런 특성을 유지하고 있다.◇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승부할 수밖에 없다고 여긴 창업주○ 하드록공업은 애초에 뛰어난 기술자들이 모여 만든 회사는 아니었다. 직원 3명으로 시작했으며, 너트는 ‘로테크(low-tech)’ 제품이라서 발전성이 없다는 사람들도 많았다.○ 하지만 와카바야시 사장은 인재와 자본이 부족한 중소기업은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승부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아이디어는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지기 때문에 그 아이디어를 얼마나 잘 활용할 수 있는지는 오로지 자신에게 달려 있다는 일념으로 일해 왔다.○ 통 나사는 시간이 지나면 느슨해지거나 저절로 풀리지만, 하드록 너트는 의도적으로 풀지 않는 한 절대로 풀리지 않는다. 하드록 너트는 개발되고 나서 37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대체 불가한 ‘온리원(Only one)’ 상품으로서 전 세계 너트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하드록공업의 성공 비결은 이처럼 ‘온리원 상품을 활용한 롱셀러화’와 함께 △분명한 원칙 △철저한 기업철학 교육으로 요약할 수 있다.◇ 생활 속에서 온리원(only one) 상품 발굴해 롱셀러(long seller)화 하라○ 온리원 상품을 만들 수 있는 비결에는 3가지가 있다.○ 첫째, 생각하는 습관을 가져라. 무엇이든 호기심을 가지고 보고, 만지고, 느껴봐야 한다. 작고 사소한 것이라도 더 개선할 여지를 찾거나 새로운 것을 개발하여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온리원’ 상품을 만들겠다는 생각을 품고 있는 사람만이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그러려면 모든 사물과 현상에 호기심을 품고, ‘이렇게 하면 세상에 더 이로운 상품이 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둘째, ‘세상에 있는 상품은 모두 미완성이라고 생각하라.’ 현재 시장에 존재하는 대부분의 상품은 완성도가 60~70퍼센트 정도이다. 바꿔 말하면 최소한 30퍼센트는 개선의 여지가 있다는 뜻이다.예를 들어 저자가 처음 개발한 U너트도 일반적인 조건에서는 풀림 방지 너트로서의 기능을 하지만 격렬한 진동이 발생했을 때는 문제가 생겼다. 하지만 끊임없이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려고 노력했기 때문에 ‘롱셀러 상품’인 하드록 너트가 탄생하게 된 것이다.○ 셋째, ‘아무리 획기적인 발명품도 세상에 존재하는 것들을 조합해서 만들어진 것’이라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발명을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획기적인 것을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인식이다.U너트 역시 기존의 ‘너트’와 ‘판스프링’을 조합한 것이다. 판스프링은 판을 단순히 굽힌 스프링으로 몇 장씩 겹쳐서 겹판 스프링을 만드는 데 사용된다.또한 하드록 너트는 ‘너트’와 ‘쐐기’를 조합한 것이다. 그래서 하드록공업은 “세상의 모든 상품은 조합된 것이라는 사실을 기억하라!”고 역설한다.◇ 분명한 원칙을 갖고 세계시장에 진출하라○ 하드록공업은 일본 NTT도코모·도요타·혼다·닛산 같은 굴지의 대기업들을 고객으로 두고 있지만 내수시장 매출 비율이 80%이고 해외 시장은 20% 정도다. 그런 하드록공업은 요즘 철도·선박·철탑 등 전통적인 고객 지향 구조를 벗어나 '고객 다각화'에 주력한다.○ 최근 미국 항공기 메이커인 보잉사와 계약을 맺은 게 대표적이다. 보잉747기 한 대에만1,000만개가 넘는 나사가 필요하다. 타이베이와 카오슝을 잇는 345㎞ 길이의 대만고속철도에 400만개가 필요한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숫자다.○ 주목되는 것은 하드록공업 나름의 해외 진출 전략과 원칙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생산은 외주를 주되 영업은 반드시 자체적으로 한다는 게 첫 번째 원칙이다.○ 하드록공업 직원의 20%는 영업사원이다. 기업 규모로 볼 때 많은 비율을 차지한다. 이는 해외 시장의 니즈를 스스로 파악하고 국내 대기업의 하도급업체로 전락하지 않으며 독립된 경영을 하기 위해 영업이 매우 중요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둘째는 CEO의 통념을 깨는 훌륭한 인재 확보이다. 창업자는 스스로를 제품을 만드는 발명가이지, 경영자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회장은 전했다.하드록공업의 성공은 수십 년간 ‘국가의 위신이 걸렸다고 생각하고 해외로 나가야 한다', 해외 고객이 원가 이하 수준의 납품을 요구할 때도 ‘자존심을 내세우지 말고 세계에 회사를 알리는 게 중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한 훌륭한 직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본다.○ 셋째 복제품이나 가짜제품의 유통에 철저하게 사전 대비하는 것이다. 하드록공업은 해외 7개국에 제품특허를 취득해 놓았는데 기존 특허가 소멸하기 전에 새로운 기술로 새 특허를 취득해 복제품 범람을 원천 차단한다.또 해외 수출제품의 판매대금을 지급받을 땐 반드시 엔화로 받도록 계약을 체결해 엔고(円高) 현상을 피해가고 있다.
-
□ 연수내용◇ 싱가포르 맥주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타이거 맥주○ 타이거 맥주는 1932년 싱가포르에서 생산되었으며 하이네켄 아시아 태평양회사(Heineken Asia Pacific)인 아시아 퍼시픽 브루어리(Asia Pacific Breweries, APB)의 대표 맥주다. 이후 1939년 타이거맥주는 Commonwealth Beer Competition이라는 국제경연대회에서 은메달이라는 첫 번째 상을 받으며 성장했다.○ 싱가포르 맥주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APB는 2018년 기준 시장 점유율 44%로 싱가포르 내 가장 높은 판매 비중을 차지한다. 회사는 마케팅 비용 투자를 통해 매년 젊은 층에 어필할 수 있는 독창적이고 활발한 홍보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독창적인 마케팅을 통해, 국내외 수요가 증가했고, 세계 여러 나라로 수출을 해 영향력을 세계적인 맥주 브랜드로 성장했다.◇ 지속 가능성을 목표로 운영하는 아시아 퍼시픽 브루어리○ 양조장은 2014년 200만 헥토리터의 양조시설을 갖추고 2015년 지붕에 8,308개의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탄소 배출량을 20% 줄였다.세계 5대 태양광 발전 양조장의 모습을 갖췄다. 이후 2017년 아시아 최초로 물 보존을 위한 물 재사용 처리 공장을 설치했다.○ 연간 2,590MWh의 태양에너지를 발생시키고 66,000㎥의 물을 재사용한다.○ 맥주 제조에도 지속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환경친화적인 공급업체로부터 고품질의 재료를 공급받는다. 인공지능, 드론을 활용해 고위험 밀폐공간을 점검하고 증강현실을 구현해 생산공장의 안전성을 높인 스마트공장을 통해 맥주를 생산하고 있다.▲ 혁신기술을 갖춘 인프라 기반의 양조장○ 아시아 퍼시픽 맥주회사의 최종 목표는 100% 순환성을 달성하고 싱가포르 최고의 폐기물 제로 양조장을 구축하는 것이다.탄소 중립을 달성하고 싱가포르의 순환 경제에 기여하기 위해 재사용 가능한 음료 용기를 시작으로 2025년까지 플라스틱 포장을 없앨 계획이다.○ 인종, 성별과 같은 사회적 측면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근로자의 다양성을 포용하고 사내 고위 경영진의 성별 균형을 목표로 한다.2023년까지 모든 직원에게 리더십 교육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수익의 13만 불을 지역 사회에 환원해 브랜드를 성장시킨다.▲ 아시아 퍼시픽 브루어리(Asia Pacific Breweries(APB)의 지속가능성◇ 동남아시아를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타이거 맥주○ 1932년 말레이시아 일부였던 싱가포르주의 브루어리 회사로 시작된 타이거 맥주는 독립과 함께 지금까지 싱가포르의 대표 맥주회사로 자리하고 있다. 2012년 하이네켄이 인수해 하이네켄의 여러 맥주도 OEM* 방식을 통해 해당 브루어리에서 생산되고 있다.○ OEM(Original Equipment Manufacturer) : 주문자의 의뢰에 따라 주문자의 상표를 부착하여 판매할 상품을 제작하는 업체○ 타이거 맥주의 브루어리는 투어를 제공해 자신들이 세계적인 맥주 브랜드가 될 수 있었던 약 90년의 역사를 투어 참여자들과 공유하고 있다.BREW House에서는 맥주를 만들기 위한 재료 및 과정을 참여자들과 공유함으로써 맥주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돕고 있다.Packaging Gallery에서는 맥주병의 생산-포장-유통의 과정을 참여자들에게 공개하고 최종 제품의 시음 기회를 제공해 참여자들에게 맥주에 대한 친근감을 심어주는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타이거 맥주는 투어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들의 생산 과정을 소비자들과 공개함으로써 유대감을 형성할 뿐만 아니라 싱가포르의 역사와 함께 발전하고 성장한 자신들의 이야기를 공유함으로써 꿈을 가진 많은 사람에게 본보기가 되는 역할이 되어 주고 있다.□ 참여자 소감○ 세계적인 맥주회사로 발돋움하기 위한 장인들의 노력과 고민을 듣게 되었고 제조업 분야에서의 △장인정신의 필요성 △체계화된 시스템 구축 △장인들에 대한 존경심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다양한 맛의 맥주를 생산하는 것이 흥미로웠고 소주를 섞은 맥주 상품이 출시된 것으로 보면 한국문화의 위상이 상당히 올랐음을 알 수 있어서 자랑스러웠다. 다만 함량이 매우 소량이라는 점은 아쉬웠다.○ 싱가포르에서 유명한 타이거 맥주 생산공장을 견학할 수 있어서 아주 새로운 경험이 되었다.생산공정을 마치 자랑하듯이 설명하는 모습과 발전사를 자세하게 기록해 관리하는 모습에서 타이거 맥주의 상당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 시음회를 통해 맛과 품질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는 듯했지만 한국에서 볼 수 있는 정과 따듯함은 부족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것도 싱가포르 문화의 일부분이라는 생각하며 한국문화와 차이점을 느낄 수 있었다.○ 자동화 시스템이 인상적이었으나 이는 국내 주류 생산회사 등에도 있어 보편적인 것으로 보인다. 홍보방식이 매우 유용했으나 이동 경로의 비 가림 시설 부족, 시음 장소에서의 안주류 미제공과 같은 점에서 일본의 기린 맥주나 삿포로 맥주보다는 비교되는 측면이 있었다. 다만 자신들의 성장 과정에 자부심 느끼고 스토리텔링 하는 방식은 본받을 만하다.○ 오랜 전통을 이어 세계적 맥주 공장으로 성장한 기업일지라도 마케팅 투자에 그치지 않고 세계적인 친환경 기조에 발맞춰 △에너지 절약, △자원재활용, △폐기물 제로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발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또한 싱가포르 특징에 걸맞은 △다양한 인종의 고용 △회사수익의 사회 환원의 행동은 회사의 브랜드가치를 실현하며, 바람직한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생각한다.○ 워낙 큰 회사이기 때문에 즐기는 시간이 될 수 있었다.자원이 풍부하지 않은 곳에서 지속 가능성을 위해 노력하며,스마트 공장을 통한 생산능력과 안전성을 향상하는 모습은 생산량을 극대화하고 매출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보였다.○ 맥주 생산공정을 이번 타이거 맥주 생산공장 답사를 통해 배울 수 있었고 다양한 산업의 생산 현장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어서 좋았다.
1